사상의학이란? 체질별 특성 ① 외모

▶ 사상의학이란?

사상이란 말은 주역에서 처음 나온 말로 태양, 소양, 태음, 소음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주역의 사상은 양의 성질이 강한 체질을 태양인, 양의 성질이 약간 있으면 소양인, 음의 성질이 강한 체질은 태음인, 음의 성질이 약간 있는 체질을 소음인으로 단순히 구분하는 말로 한의학의 사상의학과는 다릅니다. 사상의학은 단순히 양과 음의 수준으로만 가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준으로 체질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은 대부분 ○○○체질이다.

한국인 중 50%는 태음인이라고 한다. 10명중 5명은 태음인인 것이죠. 소양인은 30%, 소음인은 20%라고 하며 태양인은 1% 이하라고 합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생김새와 체질이 다른데 그중에 절반이 태음인이라고? 말도 안 돼!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이 네 가지 기준으로 나뉠 수가 있는 거지?"라는 물음표가 절로 떠오릅니다.

▶ 네가지 체질 "태양·소양·태음·소음"

사상의학에서 태음인, 소양인 같은 하나의 체질은 하나의 점이 아닌 면에 가까운 의미입니다. 면은 선으로 이루어져 있고 선은 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슷한 형질의 사람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있고 그 아파트의 이름이 태음인 아파트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태음인인 친구1은 1층 친구2는 20층에 살기 때문에 멀어 보여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인 것이죠.

네 가지 체질은 언뜻 보아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인 한의사도 한명의 사람을 소양인이라고 했다가 다음번에는 태음인이라고 진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편적인 부분으로만 진단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판단에 오류가 생기는 것입니다. 장기간의 관찰과 분석이 있어야 정확한 체질 진단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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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떤 체질일까?

하지만 우리는 누구보다 장기적으로 나를 관찰해온 사람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본인이 어떤 사상인의 체질인지 조금만 공부하면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특징 몇 개가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그 체질을 제외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속하는 범주를 찾으려 해보세요. 그것이 본인의 사상의학 체질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사상의학에서 네 가지로 구분되는 태양, 소양, 태음, 소음 체질에 따른 특성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양인의 외모 특징

태양인과 하체보다 상체가 발달한 체형입니다. 태양인은 머리 쪽이 왕성한 체질로 목이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큰 편입니다. 그에 비해 허리 아래가 빈약해 엉덩이가 작고 하체가 약합니다. 얼굴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눈빛이 강렬한 편입니다. 마르지도 뚱뚱하지도 않은 체격입니다. 태양인은 하체가 상체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오래 걷거나 서 있기를 힘들어 합니다.

소양인의 외모 특징

소양인도 하체보다 상체가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머리 쪽 보다는 조금 아래인 가슴이 왕성한 체질로 어깨가 벌어져 있고 상체가 단단하지만 엉덩이 아래는 약한 편입니다. 소양인은 얼굴이 희고 눈매가 날카롭고 눈동자에 힘이 있어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소양인은 키가 큰 편이고 몸놀림이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가볍고 날렵합니다.

태음인의 외모 특징

태음인은 허리가 왕성한 체질로 대게 살집이 있고 체격이 좋은 편입니다.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한 체형으로 키가 크고 골격이 큰 편이라 상체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태음인은 발걸음이 무겁고 잘 움직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태음인은 땀이 많은 체질로 땀구멍이 크고 피부가 거친 편 입니다.

소음인의 외모 특징

소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더 발달한 체형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체격이 작고 말라서 왜소해 보입니다. 자세는 대체로 앞으로 굽은 모습으로 자신감이 없어 보입니다. 땀을 많이 흘리지 않으며 피부가 부드러운 편입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지만 오밀조밀하여 미남미녀가 많은 체질입니다. 소음인은 목소리도 크지 않고 걸음걸이는 조용하고 조심스러워 차분한 인상을 줍니다.

▶ 사상의학 체질별 성격, 건강상태

외모보다 더 확실한 특징을 나타내는 체질별 성격과 건강 상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