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트립 / / 2022. 10. 29.

이탈리아 여행 투어 추천(남부투어, 바티칸투어, 우피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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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자유여행이 훨씬 좋지만 여행중에 투어가 유용할 때가 있다. 유럽처럼 역사적으로 유구한 나라를 여행하거나 박물관, 미술관이 많은 곳을 여행할 때 더더욱 그러하다. 내 이탈리아 여행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 주었던 투어 프로그램 몇가지를 추천해보려 한다.

 

이탈리아 여행 투어

 

1. 이탈리아 남부 투어

유로자전거나라 남부 환상 투어를 이용했다.

남부 투어의 원조 격인 곳이라는데 요즘은 정말 많은 업체에서 남부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니 가격 등을 비교하여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원래 일정엔 소렌토가 포함되어 있었건 거 같은데 나는 로마-폼페이-포지타노-로마 일정으로 남부 도시 두 곳을 여행하였다. 업체에서 상황에 따라 일정을 변경하는 것 같았다.(가이드님이 뭐라고 설명을 하셨던 거 같은데 잊어버렸다.)


정말 만족했던 투어.

비가 엄청 오는 바람에 여행 내내 우산을 쓰고 다녔지만 그럼에도 좋았다. 비가 오니 사진에서 보던 쨍한 느낌의 포지타노와 해안가의 느낌은 전혀 없긴 했다. 햇빛 없는 포지타노는 축축하고 음산한 느낌이었다.

 

 

폼페이는 이탈리아 방문시 필수로 가야할 곳

오히려 좋았던 곳은 폼페이다. 기구한 운명의 폼페이 역사를 듣는 것도 재미있었고 잿더미 아래 숨어있던 발전된 도시의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남부 투어는 로마에서 새벽 일찍 남부 지방으로 내려가 관광을 하고 저녁 늦게 다시 로마에 도착하는 코스로 하루를 온전히 남부 투어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남부 투어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난 남부 투어 정말 추천한다. 남부는 자유여행으로 이동하기가 힘든 곳이라 가이드님과 차량을 이용해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점, 폼페이와 포지타노 등 특색 있는 남부의 도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탈리아 여행 날씨 정보(옷차림, 평균기온, 강수량)

이탈리아 여행 필수 날씨 정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정보는 바로 "날씨"입니다. 악천후나 눈보라와 같은 기상 조건은 여행을 즐기지 못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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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8박10일 일정 공유

오늘은 나의 이탈리아 8박 10일 일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일정을 말하기 전에 여행 앱 하나를 추천하고 싶다. 트리플이라는 앱인데 나는 이 앱을 통해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시시때때로 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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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티칸 투어

바티칸시티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진행해야 하는 투어다.

가장 돈이 아깝지 않았던 투어였다. 나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예약했으며 오전 7시 반쯤 만나서 입장 시간을 기다리며 바티칸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9시부터 바티칸 내에서 본 투어가 진행되었다. 투어는 12시 정도 마무리되었던 것 같다.

바티칸 내에는 정말 방대한 양의 예술 작품들이 있기 때문에 완급조절이 필요한 것 같다. 꼭 봐야 할 작품은 봐주고 넘길 건 넘기면서 가는 게 필요한데 이 부분이 가이드님의 존재가 빛을 발한다. 정말 인파 속에서 떠밀려 다닌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은 바티칸 내에서 사람들을 챙기면서 작품 설명도 하시는 가이드님에 대한 존경심이 절로 든다.

 

라오콘

 

가이드의 역량이 중요하다

바티칸 투어에서 가이드님에게 들은 정보가 이후에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예술작품을 볼 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탈리아의 예술품은 거의 기독교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 무교인 나에게는 생소한 것이었는데 바티칸 투어 가이드님이 설명해 주신 교회사, 미술사 등의 이야기는 정말 유익했다.

 


3시간 정도 바티칸을 투어하다 보면 정말 진이 빠진다. 더 이상 예술작품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 체력적으로 이제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투어는 끝이 났다. 베드로 대성당 앞에서 투어가 종료되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쿠폴라는 올라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베드로 성당을 들어가려는 줄이 광장 앞을 꽉 채우고 있는 걸 보니 다시 한번 투어를 이용해서 알차고 편한 관람을 한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던 투어이다.

 

 

 

3. 우피치 투어

비너스의 탄생을 직접 보다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라는 미술 작품을 보러 가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과서에만 보던 그 미술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에 우피치 미술관 투어를 예약했다. 바티칸에서 이미 내 뇌는 예술에 대한 지식을 꽉 채운 상태였기에 더 이상 미술관에 가고 싶지 않았지만 비너스의 탄생이 나를 움직였다. 결론적으로 우피치 미술관 투어는 잘한 일이었다. 이번에도 마이 리틀 트립에서 우피치로 검색하여 후기가 좋으면서 시간과 가격이 가장 적당해 보이는 투어를 예약했다.

9시쯤 베키오궁 앞에서 만나 시작된 투어는 12시쯤 종료가 되었다. 앞의 남부투어나 바티칸투어에 비하면 짧고 굵은 투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앞부분은 조금 지루했다. 수태고지 등 종교화는 이미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다. 가이드님의 설명이 재밌었기 때문에 견뎠지 만약 혼자 보러 갔으면 앞부분은 대충 보고 가버렸을 것이다.

보티첼리의 그림은 정말 감동이었다. 그 앞에서 멍하니 그림을 구경했다. 비너스의 탄생도 그렇지만 나는 보티첼리의 봄이라는 그림이 정말 좋았는데 하늘하늘한 레이스 옷을 표현과 세심한 표현은 실로 대단했다.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보티첼리 봄

 

필수투어는?

지금까지 이탈리아를 간다면 꼭 진행하기를 추천하는 투어 세 가지를 정리해보았다. 그밖에 수많은 투어가 존재하지만 위 세 가지는 필수급이라 하겠다. 투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좋은 가이드님이 있는 업체를 선택하길 바란다.

 


난 이탈리아 여행 전 운 좋게 오프라인에서 양정무 교수님의 피렌체 미술에 관한 강의를 들었는데. 그때 들었던 강의가 정말 인상 깊어 피렌체에 꼭 방문해 보고 싶었다. 그때 들었던 내용은 피렌체와 우피치 미술관을 한층 더 잘 이해하게 해주었다.

해박한 지식을 재밌게 스토리텔링 해줄 수 있는 좋은 가이드와 알찬 여행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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