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리빙 / / 2023. 3. 27.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 방법(ft. 플라스틱인 척하는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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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 방법

플라스틱은 같은 재질끼리 모아 녹여 재생 원료를 만든 후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합니다. 플라스틱은 겉보기엔 같아 보이지만 플라스틱 재질은 매우 다양합니다. 플라스틱을 올바르게 분리배출은 같은 재질의 플라스틱끼리 분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은 서로 섞이면 저마다 녹는 온도가 달라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고, 제품의 성질도 제각각이라 플라스틱 강도가 약해지는 등 플라스틱 재생 원료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플라스틱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지만 미세플라스틱, 환경오염 등 플라스틱이 가지는 문제점은 편의성보다 훨씬 크고 무겁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는 올바른 플라스틱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나아가 우리가 평소 플라스틱으로 잘못 배출하고 있는 쓰레기를 구분함으로써 재활용에 대한 지식을 쌓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재질별 플라스틱

수백 가지가 넘는 플라스틱 재질 중,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S 폴리스티렌/ PET / PVC 이 다섯 가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중 PVC는 가정에서는 많이 사용되지 않는 재질로 대부분 재활용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주로 배출하는 플라스틱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은 PE, PP, PS, PET이며 재질별 선별 후 각각 재활용됩니다. 

우리가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이 모두 재활용된다고 아는 분들이 많은데 실상은 절반 이상이 다시 버려집니다. 왜 이렇게 높은 비율의 플라스틱이 재활용되지 않고 쓰레기가 되는 것일까요? 어떻게 하면 재활용되는 비율을 늘릴 수 있을까요?
 

 

▶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VS 버려지는 플라스틱

1. 선별장에 골라낼 수 있는 크기여야 한다.
선별장에서 골라내기 어려운 건 재활용되기 어렵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의 플라스틱은 부피가 너무 작은 건 선별되기 어렵습니다. 재활용할 수 있는 재질인 칫솔, 볼펜, 빨대가 막상 재활용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별되지 않은 것들은 쓰레기로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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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별장의 기준, 즉 업체에서 재활용하는 재질이어야 한다.
선별장에서 재활용하지 않은 재질은 버려집니다. 가장 많이 버려지는 플라스틱은 다음과 같습니다.

【버려지는 플라스틱 종류】
(1) 열경화성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녹여서 재생 원료를 만드는데, 이 재질은 녹지 않아서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쉽게 볼 수 있는 열경화성 플라스틱에는 멜라민 수지가 있습니다. 언뜻 도자기 같아 보이는 플라스틱 식기류가 여기 해당하며,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한 느낌이 나는 재질입니다. 주로 밥그릇·접시·물컵·국자·식판으로 사용되며 재질 표시에 '멜라민' 혹은 ' Melamine'으로 되어 있습니다. 멜라민 수지 그릇은 종량제봉투로 버려야 합니다.
 
(2) 실리콘
근래 들어 많이 보이는 실리콘도 재활용하기 힘든 재질이니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려야 합니다.
 
(3) 업소용 비닐
업소용 랩에 쓰이는 비닐은 절대 비닐류로 배출하면 안 되는 PVC 재질입니다. 열을 가하면 강산성인 염화수소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가스는 기계를 부식시키고 재활용 제품에 기포를 형성하여 다른 비닐의 재활용을 방해합니다.
단, 가정용 랩은 PE 재질이라 비닐류로 배출하면 됩니다.
 
(4) 고무 제품
고무 제품도 재활용이 안 됩니다. 고무장갑, 고무줄 등 고무 재질은 모두 일반 쓰레기입니다. 또한 김장 때 사용하는 커다란 고무 대야도 재활용 안 되는 품목이라 대형 쓰레기로 배출해야 합니다.
 
(5) OTHER 재질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 중 재질이 OTHER인 것은 무엇일까? 환경부는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에서 플라스틱 재질을 HDPE· LDPE · PP · PS · PVC · OTHER 이렇게 총 6가지로 구분합니다. OTHER는 HDPE· LDPE · PP · PS · PVC 외 모든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단일 재질이라도 이 5가지에 속하지 않으면 OTHER로 표시하고, 둘 이상의 플라스틱이 겹쳐 있거나 종이와 금속 등이 코팅된 복합 재질도 여기 포함된다. OTHER 표시가 있는 플라스틱 포장재는 대부분 복합 재질입니다. 여러 재질을 사용하니 단일 재질로 된 것에 비해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어쨌거나 분리배출 표시가 있으니 분리배출 하면 되지만, OTHER로 표시된 플라스틱은 선별장에서 바로 쓰레기가 된다고 합니다. 흔히 커피음료 · 식품 · 화장품 용기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정리) 플라스틱인 척하는 쓰레기

(1) 부피가 작은 것(빨대, 칫솔, 볼펜, 라이터)
(2) 고무 제품
(3) 실리콘 제품
(4) 장난감류
(5) 멜라민 수지 제품
(6) 휴대폰 케이스
(7) 캡슐 약 포장재, 껌 포장재
(8) 노끈
(9) 업소 비닐랩, 아이스팩
 

 

▶ 간단한 분리배출 기준

예외가 많아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서 플라스틱 분리배출 몇 가지 기준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분리배출 표시가 있으면 분리배출 하자
분리배출 표시가 있는 포장재는 분리배출을 원칙으로 하자. 분리배출 표시는 소비자가 배출하면 정부와 생산자가 재활용하겠다는 약속이다. 분리배출 후 재활용이 될지 여부는 소비자가 책임지거나 판단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앞서 OTHER 용기는 재활용이 어렵다고 했지만 이후에 버려지더라도 우선은 분리 배출하도록 하자. 

(2) 분리배출 표시가 없다면 크기를 기준으로 배출하자
분리배출 표시 대상이 아닌 플라스틱 생활용품은 크기를 기준으로 종량제봉투에 배출한다. 앞서 말했듯 부피가 작으면 선별 작업이 어려워 결국 쓰레기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위에 말했던 볼펜, 칫솔도 선별과정에서 버려지며 레고도 크기가 작아 재활용이 안 될 확률이 높다. 우리의 손바닥보다 큰 것은 분리배출하고 그것보다 작은 것은 종량제봉투에 버려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도록 하자.

(3)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을 활용하자
우리가 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은 너무나 다양하고 분리배출 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이것 모두를 우리가 외우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그 방법들이 한꺼번에 정리된 '내 손안의 분리배출' 앱은 꽤 좋은 지침서가 될 겁니다.
 
 

▶ 모두 함께 업사이클링 캠페인!

업사이클링 캠페인이 불만큼 지금에 와서 환경을 지키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난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환경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그 자체이므로 조금은 넘치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활하고, 숨 쉬고, 만지는 모든 것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해내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이라도 노력해야 합니다. 분리배출은 위 노력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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